
오래된 집 마당에 뜬 달, 빗물고인 웅덩이에 호미질, 2x2m 반경 현장설치, 2025
김복진 생가터 마을 폐가 앞 마당
김복진, 오래된 선배님의 마을에 들어가는 날, 오래된 집 앞마당에 몇일동안 내린 비로 생긴 웅덩이는 하늘을 품고 있었다. 하늘 품은 앞마당에 들어 앉아, 땅을 적시는 비와, 사람이, 오래된 집과 오래된 이야기를 만나, 우리를 품어준다. 인적 없는 오래된 집 마당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느라, 바닥에 바퀴로 인한 여러 선들이 생겼는데, 마당에 그림이 그려진 듯 했다. 그 그림 위에 빗물로 된 작은 달을 띄워 하늘 품은 땅을 그려 본다.
설치그룹 마감뉴스 _ 김복진 생가에서 <집들이>
작업기간 : 2025. 9.1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