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imee 2026-05-08 21:16:25 김순임 참여 : 구르놀다 아카이빙

▶<사공토크-역설적 공간의 정치>
▶일시: 2026.05.12.(화)-05.31(일)
운영시간 12-6pm(월요일 휴무)
▶장소: 프로젝트 공간 낫씽이즈리얼 .
종로구 혜화로 9길 7, 3층
(유료주차 : 종로구 성균관로 91, 국민생활관)
▶아티스트토크: 05.16 (토)4pm,
모더레이터 유현주 - 한남대 연구교수/생태미학예술연구소 소장)
▶협력: 낫씽이즈리얼 @nothingisreal_nothingisreal
사공토크는 2018년 ‘경력단절’이라는 경험에서 출발한 여성 시각예술가들의 모임이다. 돌봄과 생계, 관계 맺기 등 사적 영역에 머물러 온 경험을 공적 언어로 전환하며, 아티스트 토크와 전시, 그리고 ‘무형의 레지던시’를 통해 서로의 작업을 지지하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이는 제도와 시장이 간과해온 가치와 기준을 다시 질문하고, 창작의 지속 가능성과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온 실천이다.
제목 〈역설적 공간의 정치〉는 Gillian Rose의 저서 Feminism and Geography에서 제시된 ‘역설적 공간(paradoxical space)’ 개념에서 가져왔다. 사적인 경험이 공적 공간에 등장할 때 형성되는 경계적이고 복합적인 공간,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혼재하고 중심과 주변의 구분이 교차하는 그 장소를 가리킨다.
사공토크의 실천은 바로 이러한 경계 위에서 이루어져 왔다.
아티스트 토크 - 말하기의 자리에서 시작해, 서로의 ‘옆방의 작가’가 되는 무형의 레지던시, 그리고 함께 걷고 머무르며 감각을 축적해온 야외 워크샵 '구르놀다’로 이어지며, 개인의 경험은 점차 관계와 공간의 문제로 확장되었다. 특히 ‘구르놀다’는 팬데믹 이후 더욱 선명해진 생태적 불안 속에서, 자연과의 관계와 공존의 감각을 다시 묻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공토크의 아카이브와 무형의레지던시 작가들의 신작, 구르놀다의 기록, 참여 작가들의 작업, 그리고 함께 이루어진 설치를 통해 이러한 실천의 궤적을 드러낸다. 여기에서 아카이브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머무름의 흔적이며, 설치는 작품의 소개가 아니라 관계맺음과 위치의 재배치이다.
사적영역과 공적영역. 개인과 공동체. 그 경계 위에서 상호 작용하며 형성된 시간과 공간의 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