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옥란을 위한 그림 / Drawing For Lee Ok Lan
한지에 연필, 촛농, 무명실 / 73×140cm / 2012
2007년의 그녀는 무척 지치고 작아보였다. 그녀의 삶의 무게는 묵직한 촛농같고, 그녀의 삶은 풀리지 않는 실덩이 같아 보였다. 2013년 그녀가 우리를 떠나 긴여행을 시작하고 나서야 나는 그녀가 배려 없는 남편과 가부장적 집안에서 낳은 여섯아이들과 낳지 않은 두 아이들을 어른으로 키워낸 사람임을 절감하였다. 그녀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람이었다.
김순임 개인전_흰
Soonim KIM The solo exhibition ”White”
2025.10.25(Sat)-2025.11.30(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