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Soft Sculpture

2012 The People 19 – Daniel_ 비둘기 소년 /Dov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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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able installation, wool felt, wire, feathers, skateboard and sneakers of Daniel, 2009-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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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30살이 넘은 청년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동유럽에서 이민 온 이민자이고,처음 이민 왔을 때 너무 가난하여 쓰레기통의 버려진 도넛이나 피자를 주어먹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스케이트보드가 뉴욕에서 그의 교통수단이고, 서른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지만, 뉴욕이라는 공간에 너무도 적응하여 누구보다 우아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일하고(2008년 제가 그곳에 머물 때 ISCP 건물을 관리하고 청소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해서 받은 돈으로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소비할 줄 아는 관습에 자유로운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년은 도시에서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저 지나쳐가는 사람들 속에 뭍혀 있어, 빛나지도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 공간의 풍경 같은, 그 공간 자체의 모습을 한, 그 공간이 된 사람입니다.

 

그의 등에서 뻗은 깃털은 거창한 날개가 아닙니다. 바람을 타고 가벼이 중력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의 드로잉 선입니다.

 

나무뿌리나 넝쿨줄기 같은 선들이 깃털과 함께 소년과 공간을 연결합니다.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풍경이 되어버린 도시의 비둘기, 그러나 그 공간을 자신의 세계화 한 도시의 성스러운 새, 그래서 이 친구의 이름을 비둘기 소년이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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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된 사람들; On the Road

김순임개인전, 소마미술관, 서울

 photo by 박홍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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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 Asia Independent Art) : 개인으로부터 정치

김해문화의 전당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