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ace

Installation Art_ In Door

2020 Leaves Leave - 하동 _ 지리산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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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s Leave

하동의 가로수 낙옆, 와이어, 모션센서, 삼화실 아침소리 / 가변설치 2020

 

전시장을 흐르는 잎들은 지리산 하동의 가로수 밑에서 만났다. 길 위의 나무에서  떨어진 잎들은 매일 땅을 덮는다. 나무에 붙어 있을 때는 붙어 있을 때의 기능과 미감으로 사람의 필요를 충족하고, 인도와 도로 위에 떨어진 잎들은 매일 페기물 봉투에 넣어 치워진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잎들은 여전히 빛나고 아름답게 바람을 타고 흐르는데, 이를 대하는 사람의 행위는 너무나 다르다. 하동의 가로수 밑에 있던 이 흐르는 잎들을 대상을 깊이 볼 수 있는 공간인 전시장으로 옮겨와, 이들이 흐르는 공간과 시간을 잠시 멈추어 들여다 본다. 

흐르는 것들은 끝일 수 없으며, 죽음일 수 없다. 이들의 또다른 공간으로의 시작을 위해, 삼화실의 아침소리를 함께 두어, 시작과 끝이 하나요 죽음과 삶이 하나임을 시적공간에서 사유하기 바란다. 2020.11.21 김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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