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ace

Installation Art_ In Door

2019 The Space81_순간을 기억하는 오브제 <I meet with__> _인천

순간을 기억하는 것들_ <I MEET WITH_>

가변설치, 인천문화재단 아이엠카메라 희망여행 암환우와 함께하는 예술여행워크샵에서 참여자들이 무의도 해변에서 발견한 오브제, 무명실,  2019

 

나는 오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섞인 나의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고, 모르는 곳을 만나고, 몰랐던 나를 만난다.

 이 만남의 ‘순간’을 느끼고, ‘순간( This moment )’이 ‘순간(a second)’이 아니게

이 ‘순간’을 기록하고 ‘기억’하여,

 함께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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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eet With ___ _ Incheon

objects from cancer patients, cotton threads, wire, 

variable installation on Cha Studio in Incheon South Korea

2019

아이엠카메라_ 올림푸스카메라&인천문화재단

 

 

만남의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것들..

 

 

해변에서 조개껍질 하나를 주워온다.

 

산에서 붉고 아름답게 물든 내 머리위로 떨어진 고운 단풍을 노트사이 끼워 온다.

 

 강가에서 내 발끝이 머문 돌멩이 하나를 주머니에 넣어 온다…

 

우리는 이렇게 해변을, 산을, 강을,

 

우리가 있었고(존재했고) 느꼈던 감정을

 

그 곳에서 만난 오브제를 통해 소환한다.

 

 

이 작업은 작가가 처음으로 참여자들에게 작가의 작업방식대로 오브제를 만날 것을 주문하였다. 참여자들은 길 위에서 오브제를 만나고, 만난 오브제를 기록하는 과정을 거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오브제에 감정이입이 이루어졌다. 이들이 만난 오브제와 기록들을 하나하나 작가가 다듬어 작가의 81번째 공간설치작업이 되도록 하였는데,. 오브제들은 각 수집한 사람들 별로 분류되어, 전시공간의 공중을 날고, 이는 우리가 여행한 장소와 길을 시각적 방식으로 상상하도록 한다. 단, 참여자들은 자신의 기억과 기록으로 인해, 자신이 만난 오브제를 구분해내고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길 위의 이름 없는 오브제는 그 개인들에 특별한 존재가 된다. 

길 위에서 이름 없이 존재하는 것들을 발견 하고, 내가 발견한 것을 시각언어로 나누는 행위, 그 행위의 방식을 나누는 워크샵이었다. _20200513  by Kim Soonim

 

*그곳에 있는 것들과  다시 만나기

 

수집된 그곳을 기억하게하는 것들은

소중하고 정성스레 사전작업을 거친 후

자신이 온 곳을 품고, 전시장의 공간을 유영합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기억을 품은 오브제들을 전시장에서 ’작품’으로 만나고, 그곳을 가 보지 못한 관람자들은 오브제들을 통해 그곳의 다양한 특성과 그 오브제들을 선택한 참여자들의 감성을 품은 것들을 공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브제들은 바닥이나 선반이 아닌 공간을 유영합니다.

시간과 기억이 그러하듯 공간에서 흔들리며 감상자의 시선을, 감상자의 마음을 함께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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