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Soft Sculpture

2021여권통문전 _ The Face11-이교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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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굴11_이교일 / 18x13x13Cm, 울펠트, 2010

The Face11_Lee Gyo-il / 18x13x13Cm, wool felt, 2010

 

“여권통문”에 대한 생각,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의미

213년 전 <여권통문>은 교육기회평등에 대한 권리주장이었다. 213년이 지난 지금 많은 여성들이 높은 교육수준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지식과 능력에 대한 사회의 가치평가에는 불평등이 잔존한다. 출품작<The Facee11-이교일>은 작가의 외할머니 이교일 여사의 얼굴이다. 작가가 만난 '알려지지 않은 신'의 얼굴을,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재료인 울로, 바느질의 방식으로 표현한 <The Face>시리즈 중 초기작이다. 외할머니는 서구식 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한 가문의 리더로 남성사회에서 굳건히 버티며 집안을 지키고, 자식을 교육하고, 생존을 위한 다양한 식물과 식생, 생활에 연계된 문화 지식을 전승한 알려지지 않고, 증명되지 못한, 시대의 지식인이라 생각한다. 그 후손이 이를 증명한다. 수치나 문자로 기록되지 않고, 여성에 의해 전승된 지식과 지혜, DNA에 각인된 능력에 대한 가치는 지금 보다 상향될 필요가 있다.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망치나 폭력으로는 깨어버릴 수 없는 힘을 가진 'Wool'처럼. _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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