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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Jun 25 9pm KBS News 문화in경인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310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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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최초로 창작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꾸준히 지원해온 영은미술관이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미술관과 교류전을 열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그러지고 뒤틀린 얼굴들.

3분 동안 수백 장의 사진을 찍어 겹겹히 쌓아 만든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멈춰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흔들리는 내적 자아처럼 왜곡된 이미지는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냅니다.

고된 일상이지만 한번쯤 날아오를 것을 꿈꿉니다.

가슴엔 무거운 돌덩어리가 매달려있고, 얼굴엔 세월의 주름이 깊지만, 날개를 잃진 않았습니다.

손과 쇠기둥이 가리키는 곳.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곳에 태양이 있습니다.

정밀한 기계공학과 전자기술을 이용해 해바라기처럼 태양을 쫓아가도록 만든 국내 작가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이장원(작가) : "태양은 항상 떠 있지만 태양이 없다고 살아가는 게 우리라고 생각하거든요. 태양을 가리킴으로써 태양이 저기 있다는 사실을..."

한국과 일본, 가까우면서도 먼, 두 나라 젊은 작가들의 작품.

한일 대표 지역미술관인 영은미술관과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교류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이지민(영은미술관 학예실장) : "국가적인 특성에 따른 정체성이 아니라 그들이 지니고 있는 독립적인 작업 영역을 한 곳에서 어우러지게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적을 떠나 예술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곳, 작가도 작품도 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듭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